줄거리
천하대란이 시작되기 직전의 중국 대륙. 강상 주주 이춘원의 창기 옥량은 지방성주로 부임한 반찬화 대인의 시중을 들게 된다. 창기로 첫 손님을 모시는 날 이춘원 주인은 옥량에게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약을 먹인다. 반찬화의 지성미에 매료된 옥량은 그의 집으로 들어가 후처가 된다. 창기와의 스캔들이 퍼지면서 반찬화는 벼슬을 잃고, 혁명의 길로 들어선다. 이때 반찬화는 화가인 친구에게 옥량을 맡기고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생생한 육체를 그리기 위해 공동목욕탕에서 스케치하다 봉변을 당하고 미술학교에서 누드를 그리다가 군중에게 습격 당해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혁명 전선에서 실패하고 돌아온 반찬화는 옥량이 아이를 낳아주기 원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 고민 끝에 옥량은 파리로 유학을 떠나고 외롭고 힘겨운 예술의 세계에 몰입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나체를 격렬한 터치로 그린 그림이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뽑히면서 그녀의 파리유학도 막을 내린다. 옥량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