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업무상 전투로 내장을 많이 입고 광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날...
아침을 새벽같이 일어나 광주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챙겨먹긴 했는데..
제대로 먹질 못하고 국물만 떠먹은지라 속은 계속 답답하고.. 그러던 찰나 이 근처에 극강의 선지국/소내장탕이 있다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 88 고속도로를 나와 구례로 향했습니다.
전라도, 특히 남도가 그렇지만 워낙에 어느 시군을 가도 내노라하는 집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그 음식 스펙트럼이 다양한게 특징인데, 다른 지방에 가면 그 지역의 음식 한두가지를 잘하는 음식점 서너군데 중에 어딜갈지 고민을 하게 되는게 보통인데, 남도에 와선 도대체 어떤 음식을 먹을지부터 결정해야되는 상황에 놓이곤 합니다.
구례만해도..
일반 백반을 먹을지, 토종닭을 양념해서 살살 숯불에 구워주는 토종닭구이를 먹을지, 염소전골을 먹을지..
다슬기탕을 먹을지 참게를 먹을지 등등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지요...
그 중에 국밥전문 블로거가 여길 안가봤냐고 타박하는 분이 계셔서..
내상도 치료할 겸 다소 의외로 선지국 혹은 소내장탕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하는 목화식당으로 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