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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 읽어요
훨훨 2020-02-12     조회 : 215

   비


          이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 넘어

온 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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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아린이 | 추천 0 | 02.26  
아주좋습니다
0    0
엘리 | 추천 0 | 02.13  
좋습니다
0    0
이유아이유 | 추천 0 | 02.12  
좋은 시입니다
0    0
크리슈나 | 추천 0 | 02.12  
오~~ 오늘같은 날씨에 어울리는 시한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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