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 가는 것을 낸들 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들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