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할머니를 뵙었어요. 딸 집에 가신 다고 하셨죠. 이것저것 시골에서 바리바리 한 보따리 싸들고 오셨더라구요. 사실 급한 일이 있어서 빨리 집에 가려고 했는데... 시골계신 저희 할머니 생각나서 도와 드렸어요. 처음에는 괜찮다고 다와 간다고 거절하셨는데.. 제가 그냥 짐을 들고 먼저 걷기 시작했죠. 신호등이 바끼고 마침 동향이라서 한참 동안 들어 드렸어요. 짐꾸러미에서 헤어질때 할머니께서 직접 키우신 오이라고 세개나 맛보라고 주셨어요. 거절했는데.. 그냥 제 가방에 넣어주셔서 받아왔죠. 저 잘했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