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울 때, 무학대사가 도읍 자리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구 하는 말이, '눈이 내릴 것인데, 다음 날에 눈이 긴 띠 모양으로 녹지 않는 부
분이 있을 것이다. 그 눈 내린 것을 따라 성을 쌓고 도읍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진짜 서울의 외곽 둘레를 따라 눈이 녹지 않았고, 그래서 거기다 성을 쌓았는
데, 수도를 설(雪)울이라고 했다 합니다.
나중에 'ㄹ 탈락' 현상이 일어나서 서울이라고 바뀌었다는군요.
서울의 원래 이름은 북한산주(北漢山州) 였습니다(고구려). 그 뒤 한양군(漢陽郡)으
로 고쳤고(신라 경덕왕 때), 조선에 와서는 수도로서 한성부(漢城府)라고 하였습니다.
왜정시대에는 왜놈들이 경성부(京城府)라고 하였다가, 대한민국 수립 이후 서울특별시
로 이름이 바뀌었지요.
'서울'은 우리말로, 한 나라의 중앙정부가 있는 곳, 즉 수도를 뜻하는 명사입니다.
서울특별시 에 그대로 적용된 거구요.
조선시대에 서울의 이름은 '한성'이었고, '한양'이라는 단어는 한 나라의 수도를 뜻하
는 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