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은반지 건지는 법
■ 제 언
낚시를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낚시를 잘하는 것이 물고기를 많이 낚는 것만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일까?
분명 그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단계별로 만족하는 정도와 방법이 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 단계별 만족함을 가지는 정도가 다르다.
제가 이렇게 반문하는 이유는 요지음 낚시를 생활화하는 분들이 물고기의 입에 거는 바늘의 미늘을 제거하여 붕어가 상처를 적게하도록 하여 붕어를 조금 도와 주자는 식의 동정어린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마치 붕어를 생각해 주는 척 말이다.
이런 것을 말하는 분들은 물고기를 낚았다가 놓아주는 분들이 단순히 동정어린 연민의 정으로 내 뱉는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거기에 있지 않다.
이 싯점에서 물고기의 주둥이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레져낚시 즐기는 낚시를 하는 우리 낚시인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나를 즐겁게한 대상의 생물을 다시 그들의 세계로 돌려 보내준다는 전제로 이해하면 문젯점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 물고기의 주둥이를 누가 가져 갔나?
누가 가져갔다고 생각하십니까?
물고기의 입에서 주둥이가 빨대가 없다면 그 물고기의 입질은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물고기는 재생입술 빨대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
그 물고기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낚시를 하다보면 물고기를 걸어내어 놀라는 경우를 발견한다.
있어야할 빨대가 없고 덩그러니 입술없는 붕어 주둥이를 만나게 되면 흠칫 눈이 찡그려 지는 경우가 된다.
이 안된 모습을 측은히 여긴 낚시인들은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을 한다.
과연 미늘 없는 바늘이 그들의 입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일까?
미늘없는 바늘은 낚시인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결코 물고기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이를 자칫 미늘 없는 바늘이 물고기를 위한 것인냥 하는 것은 과대포장의 자연보호다.
그 물고기의 주둥이는 대관절 왜 없는 것일까?
바로 낚시인들 스스로의 낚시 깃법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한다.
결코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물고기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낚시인 자신의 편의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 물고기의 주둥이는 여러분의 낚싯바늘이 걸어낸 은반지 때문이다.
은반지?
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은어이다.
물고기의 입술이다. 그 은반지는 물고기에겐 생명과도 같은 것이며 그들은 낚시인들을 절대로 원망하지 않고 다시 바늘의 위험을 무릅쓰고 오늘도 떡밥을 간신히 흡입한다.
찌올림을 거칠고 불규칙하게 만들면서 간신히 바늘을 입속으로 넣는다 먹이 때문에~
■ 은반지를 건지는 법
은반지를 물속에서 건지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한마디로 낚시습관을 험악하게 하면 쉽게 건질 수 있다.
그 은반지 건지는 법을 배워보자.
1. 바늘은 절대적으로 큰 것을 사용한다.
2. 챔질은 최대한 강하게 낚싯대에 소리가 날 정도로 직상방으로 쳐 올린다.
3. 낚싯대는 가급적이면 긴대를 사용한다.
4. 물고기를 걸어내어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들어올려사정없이 바늘을 잡아뺀다.
위의 방법으로 하시게 되면 최대한 엄지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의 은반지를 많이 건지실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에 헐렁거리고 들어가면 몸의 길이가 최소한 35Cm는 족히 될 겁니다.
빡빡하게 들어가면 30을 넘는 준척급이상의 월척 턱걸이다.
이렇게 모은 은반지는 잘 모으시면 붕어 유령이 나타나 "내 은반지 내도~!!!"하면서 보기 흉한 모습의 입술을 내밀겁니다.
■ 올바른 낚시 챔질법
잘하는 낚시는 모든 것에서 숙달되고 완숙한 모습이 나타나야 누가 봐도 잘하는 낚시가 될 수 있다.
1. 바늘은 가급적이면 작은 것을 사용한다.
2. 챔질은 낚싯대를 신속하게 당김과 동시에 세움으로 낚싯대에 전혀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하며,바로 들어 올릴 경우는 직상방으로 팔목의 힘으로 가볍게 쳐 올린후 걸림이 있을 경우 바로 고추 세운다. 이를 스냅핑이라고도 한다.
3. 낚싯대는 가급적이면 어종별 적당한 규격 대를 사용한다. 붕어의 경우는 연질대를 사용한다.
4. 물고기를 걸어내 뜰채를 사용하고 뜰채로 들어올려 미늘 없는 바늘을 살며시 돌려 뺀다.
■ 물고기와 친구되는 법
언제 만나도 붕어가 반기는 비법은 붕어의 입술을 보호해 주는 방법이다.
붕어의 입술은 다른 어종보다 주릅이 약하여 쉽게 몸체에서 떨어져 나온다. 특히 유료터의 양식 붕어의 경우는 속성성장 어종에 해당하여 입술이 더 약하다. 그래서 이 입술을 잘 다루는 방법은 작은 바늘 사용과 챔질의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큰 바늘의 경우는 물고기의 주둥이에 확실하게 박힐 수 있지만 큰 바늘로 인해 입질이 약해지며(다른 항목 강좌 참조) 거칠어진다. 그럼에도 이 바늘이 입에 들어갔을 때 챔질을 세게하면 바늘에 작용하는 힘이 세지면서 순간적으로 입숭의 주름이 터져 은반지만 걸려 나오게 된다. 작은 바늘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 발생한다.
챔질의 방법도 부드러운 스냅핑방식으로 손목의 힘으로 살짝 순간의 챔질이면 충분히 걸림이 이루어지며 연속되는 동작은 걸림이 발생했을 때 낚싯대를 세우면 된다.
붕어의 경우 챔질은 앞으로 살짝 순간적으로 당기면서 낚싯대를 세우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챔질법이다.
이렇게 걸어낸 붕어는 절대로 은반지만 당신에게 주지 않고, 온 몸으로 용트림하면서 당신을 즐겁게 해 드립니다.
■ 결코 미늘 없는 바늘이 붕어를 보호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당신이 낚시의 편리를 위해서 일뿐 내 친구인 붕어를 생각한다면 방법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게 당신이 즐기는 낚시인이 되는 첩경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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