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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봄철 암벽등반 가이드
마운틴코리아 2011-09-01     조회 : 12810

4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암벽등반의 계절이 찾아 왔다. 하지만 무작정 암벽등반을 즐길 수는 없는 일이다. 봄철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졸지 말고 자동차 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듯이 암벽등반도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즐거운 산행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위험한 행위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의 암벽등반 대상지인 인수봉이나 선인봉 등의 바위 봉들은 기나긴 세월과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꿋꿋이 버티어 온 존재이다. 하지만 이들도 시간의 흐름 속에 노화현상이나 풍화작용에 의해 여기저기 벌어진 틈이 발생했을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예전에 쓰던 암벽 장비는 사용횟수가 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되거나 손상될 수도 있으니 봄철 암벽등반 시즌을 맞이해 사전 점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장비는 이용하라고 만든 것이며 이용하는 만큼 손상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깝다고 옷장 속에 모셔 두는 것만큼 우둔한 행동은 없다. 또한 손상된 장비에 미련을 두는 일은 자신의 몸을 사고로 내모는 꼴이다. 미련을 버려라. 그리고 과감히 투자하라. 그럼 봄철 암벽등반을 하기 전에 하나씩 장비를 점검해 보기로 하자.

안전벨트 안전벨트는 등반자가 등반도중 흘리는 땀이 염분으로 변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변색 여부를 살펴보고 장비걸이의 이상유무, 버클부분의 부식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박음질부분이나 마찰이 가해지는 부분에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부식이 심하거나 박음질이 손상됐을 때는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그 동안 나의 몸을 지탱해주던 벨트란 생각에 애정이 느껴진다면 고이 방 한 구석에 모셔 놓아라. 후세에 자손에게 길이 남을 보물이 될 줄 누가 아는가? 아니 먼 훗날 텔레비전 프로인 ‘TV 진품명품’에 등장할 줄 누가 아는가. 그때까지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카라비너 잠금 카라비너는 잠금 장치의 이상유무와 개폐구의 스프링 상태, 외부흠집 등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일반 카라비너는 외부의 흠집여부, 개폐구의 스프링 이상유무(잠금 장치의 뻑뻑함이나 개폐구의 스프링이 잘 동작하지 않으면 윤활유를 약간만 주입하면 동작이 원활해지며 마른 천으로 닦아서 등반에 사용)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일반 카라비너는 잠금 장치가 없는 관계로 개폐구가 열린 상태로 놓이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 란 말처럼 몇 번의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 또한 등반직전 점검을 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하강기 하강기는 등반 후 하강시에도 쓰이지만 등반자의 확보에도 이용하는 장비다. 또한 등반장비 중에 가장 오래 쓰고 마모율이 적은 장비이기도 하다. 전체가 알루미늄 덩어리에 둔탁하기만 하니 말이다. 하지만 오래 쓰고 잘 손상되지 않는다고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유비 무한’이란 말. 사전에 대비하는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하강기는 마모상태나 부식 또는 흠집여부, 충격 받은 곳이 없는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퀵드로 보통 퀵드로는 밴드게이트의 카라비너를 이용하는 쪽에 고정용 고무를 끼우는데 고무의 마모여부나 고무에 싸여져 있는 부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박음질 부분의 손상된 상태나 뜯어짐의 여부, 물기나 습기를 먹어 변색되거나 헐지 않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세상에 충격을 평생, 아니 몇십 년이고 받쳐주는 장비는 없다. 저도 힘들면 나 몰라라 할 것이다. 옷도 헐고 뜯어지면 버리는 법이다. 내 목숨 내놓는 것보다는 낫다. ‘버릴 것은 버려라’

런너, 슬링 재봉선이 있다면 암각에 쓸려 마모가 되었을 수도 있으니 재봉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링은 사용하지 않으면 매듭이 풀리므로 매듭을 조여주거나 새로 하는 것이 좋다. 런너는 일명 ‘탯줄’이라고도 한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영양분과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은 탯줄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탯줄은 중요한 것이다.

낡고 헌 것은 새 것으로 바꾸어 바위가 주는 등반의 영양분을 마음껏 마시자. 슬링은 물과 습기에 약하다. 특히 매듭이 오랫동안 묶여 있던 부분은 겉보기와는 달리 헐거나 손상될 수 있다.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지 말고 매듭을 다시 매주며 꼭 확인하자. 이런 때 생각나는 조상님들의 명언이 있지 않는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금언, 명심해야 한다.

캠너트 너트는 캠의 동작유무와 캠을 움직이는 와이어의 파손이나 와이어의 연결부위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슬링이나 런너가 부착되었다면 슬링과 런너의 이상 또는 매듭의 이상유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와이어 부분이 하나 정도 손상됐는데 뭘 그리 걱정하느냐란 자만은 버리자. 그 하나로 인해 충격을 버틸 수 있었던 캠너트가 떨어져 나간다면 어떡하겠는가. 사고는 빈부를,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너트 암벽등반시 바위 틈새에 확보물로 사용하는 너트는 와이어 연결부위의 이완 여부와 손상여부 너트 헤드부분의 마모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등반시 제대로 설치된 장비는 사고를 막아준다. 맞선을 보더라도 ‘때 베끼고 광내고’ 나서지 않는가? 손질에 손질을 거듭해야 편안하고 즐거운 등반을 맛볼 수 있다.

암벽화 지난 암벽시즌이 지나고 잘 빨아서 보관했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선선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다 보관하고 암벽화 속에 신문지를 가득 채워 놓기 바란다. 암벽화는 고무와 가죽으로 만들어지므로 그 형태나 크기가 변할 수 있다. 한번 쓰고 버릴 생각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냥 내버려둔 ‘난’ 치고 잘 자라는 것이 없듯 주인이 내던진 장비 치고 그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없다. 괜히 등반 시작 전에 신발에 발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둥 신발이 줄었다는 등의 핑계를 대지 말고 말이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다. 암벽화에 불평하지 말고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하라.

안전모 안전모는 보통 파이버글라스 합성수지로 제작되어 부식이 잘 안되긴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안전모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버클이나 조임 고리는 부식이 잘되고 재봉선 등은 땀으로 인해 손상되어 등반시 안전모가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 기차 떠난 후 아무리 손 흔들어 봐야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사고 후 반성하느니 미리 미리 점검하여 이런 때를 대비해야 한다.

로프 로프(자일)는 등반시 가장 중요한 장비이다. 대다수의 산악인들이 그 동안 관리를 잘 해왔을 줄 믿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자일 구입 시기와 사용횟수, 연도 등을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자일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였다면 별문제는 없겠지만 한쪽에 처박아 놓았거나 양지의 햇살아래 방치해 놓았다면 머리 박고 반성할 일이다. 자일은 로프의 마모상태나 외피에 상처가 있는지 또는 내피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너무 오래 사용하였다면 과감히 교체하기 바란다.

특히 자일은 내피가 멀쩡하더라도 잦은 충격에 내피가 상할 수 있는 장비니 신중한 점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일은 끊어지는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오산이다. 강한 충격이 계속 가해지거나 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강한 충격이나 마찰이 생긴다면 끊어질 수도 있다. 자동차를 사면 차에 대한 점검일지나 차계부를 적듯이 자일에 대한 사용일지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이 외에 암벽등반에 쓰이는 장비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그 많은 장비를 일일이 설명할 수 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고를 예방하고 즐거운 등반을 즐길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사용자가 장비의 특성이나 사용 빈도, 구입 연도 등을 잘 파악하여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점을 잊지 말란 것이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여 마모나 부식이 되었다면 과감히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번에는 봄철 해빙기 암벽등반에 앞서 주의하여야 할 점을 살펴보자. 지난 암벽시즌에 등반했던 기억만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등반을 한다면 정말 오산이다, 한 겨울을 지내는 동안 바위의 부식이나 볼트의 부식, 또는 평상시에 확보했던 고정물의 조건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슬링부터 살펴보자

슬링 확보 지점에 있는 슬링은 여름내 비를 맞은 상태에다가 지난 겨울 얼었다 녹은 상황이다. 슬링은 빛과 물을 만나 쉽게 변색되고 약해진다. 오랜 동안 고정되었던 슬링은 될 수 있으면 믿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슬링과 볼트 부분이 접촉하는 매듭부분은 겉보기와 달리 내면은 많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본인의 슬링을 이용하여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많은 악우들을 위해 낡은 슬링은 교체하는 선행도 베풀었으면 한다. 한편 일부 얌체족들이 ‘고양이 앞에 놓인 생선’격으로 이를 ‘회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에겐 각고의 반성을 요하는 바이다.

볼트 링볼트는 철로 제작된 것이 많기 때문에 부식이 빠르다. 또한 쐐기 부분에 수분이 유입되어 빠질 염려가 많고 링의 용접부위가 매우 약해져 빈번히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링 고리와 헤드 부분의 접촉부분은 겉보기와는 달리 고리를 돌려보면 녹슬거나 약해진 곳이 있다. 링볼트의 경우, 최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설치 연도가 오래된 것이 많으니 확실한 점검을 한 후에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즉시 다른 확보지점을 병행하여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15밀리미터 스테인레스강 볼트라 하더라도 항상 살펴보고 확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건너라’고 했다. 일일이 확인하느라 등반속도가 늦는다고 뭐라 한다면 그냥 한쪽 귀로 흘려 버려라. 등반중 사고가 날 경우 몸이 다치는 것은 등반자 자신이니 말이다.

하켄 하켄 역시 겨우내 부식이 되어 빠지기 쉽다는 점을 명심하자. 특히 얼었던 바위가 녹으면서 바위 틈새가 벌어져 하켄이 빠지거나 헐거워진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비와 습기를 혼자 먹다보니 바위틈에 설치한 부분은 더욱 약해진다.

손으로 몇 번 흔들어 보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불안하다면 다른 하켄을 설치하거나 확보 장소를 변경하는 것도 좋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주의에 주의를 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나무 나무는 자일을 걸거나 설치할 경우 하중과 마찰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니 자연보호 차원에서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앉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사용하여야 할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 암벽시즌에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해서 올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난 겨울동안 나무가 죽었을 수도 있고 뿌리가 손상됐을 수도 있다. 또한 뿌리부분의 흙은 해빙이 되면서 지탱력을 잃어버리거나 공간이 생길 수 있으니 세심한 점검을 한 후에 확보하기 바란다.

바위 요즘 인수봉에 낙석이 많아 진 것을 보니 인수봉의 노화가 빨리 오는 것 같다. 해빙이 되면서 바위 틈새가 벌어져 무심코 잡은 바위가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면 흔들어 보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낙석은 등반자 본인도 위험하지만 코스 아래쪽의 등반자에게까지 위험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등반시 낙석이 생길 수 있는 바위일 경우 자신만이 무사히 통과했다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다른 등반자에게도 낙석의 위험을 숙지시켜 주도록 한다. 물론 나야 지나쳤지만 그 돌이 떨어져 내 친구나 동생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부상조’라 했다. 서로 돕고 사는 세상, 얼마나 즐거운가.

이밖에도 자연적인 조건에는 여러 가지 사고 요인이 내포되어 있다. 하강시 하강용 피톤의 이상유무나 하강용 링의 부식 여부 등 여러 가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암벽등반 사고는 봄철 등반 시작과 가을철 등반 종료시점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봄철 등반사고는 한겨울을 지난 후 바위의 부식이나 암벽 등반가의 장비점검 소홀 이나 볼트 또는 슬링의 노후로 발생한다.

이는 등반자가 좀더 세심하게 준비하거나 세심히 관찰하면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겨울 동안 암벽등반을 쉬었던 산악인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몸을 푼다는 생각을 가지고 쉬운 코스부터 등반하고 등반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자에게는 선등을 맡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등반을 하다보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침착한 판단과 세심한 주의를 통해 미리 사고의 가능성을 막는 지혜가 요구된다. <안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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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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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냄새 | 추천 0 | 09.03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언젠가 히말라야 빙벽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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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 추천 0 | 09.02  
언젠가 암벽등반을 꼭 해보고 싶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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