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개, 참외 한 개만 깎아도 수북하게 쌓이는 껍질.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면 알차게 쓸 수 있다. 처치 곤란이라고 생각했던 과일 껍질, 200%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나나 껍질, 진딧물 쫓는 천연 살충제로 식물을 키운다면 바나나를 천연 살충제로 활용해보자. 바나나 껍질 속의 칼륨 성분은 진딧물을 내쫓기 때문. 진딧물이 많이 생긴 식물이 심어진 흙에 2~3cm 크기의 구멍을 낸 뒤 잘게 썬 바나나 껍질을 넣어두면 진딧물이 사라진다. 또한 바나나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에는 염증을 진정시키는 항염 성분이 들어있어,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물린 자국의 가려움과 부기를 진정시켜준다.
포도 껍질, 새콤달콤한 잼으로 변신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수박과 함께 즐겨 먹는 포도 역시 껍질이 많이 생기는 과일 중 하나다. 포도 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뒤 믹서에 곱게 갈아준 다음, 포도 껍질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주면 포도 껍질 잼이 완성된다. 완성된 잼은 빵에 발라 먹어도 되고, 얼린 우유와 함께 넣어 갈면 맛있는 포도 껍질 스무디가 완성된다.
항산화 성분 풍부한 사과 껍질, 별미로 즐기자 사실 사과는 과육보다 껍질에 폴리페놀이 3배, 플라보노이드는 8배 이상 높아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뻣뻣한 식감 때문에 껍질을 깎아야 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는 건 어떨까. 사과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2분 동안 돌린 뒤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면 바삭하고 고소한 사과껍질 튀김이 완성된다. 사과껍질을 말린 뒤 끓인 물에 우려내 사과껍질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탈취 제거에 효과적인 오렌지 껍질 오렌지 껍질의 상큼한 향은 탈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믹서기에 간 오렌지 껍질 200g과 베이킹소다 30g을 섞은 뒤 냄새가 나는 신발 안에 뿌리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싱크대 배수구 구멍이나 냉장고 안쪽에 오렌지 껍질을 넣어두면 쾌쾌한 음식물 냄새가 사라진다.
수박 껍질, 전자레인지 청소에 탁월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껍질은 여기저기 활용할 곳이 참 많다. 수박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5분간 돌린 뒤, 수증기로 가득 찬 안을 수박 껍질로 문질러주면 찌든 때가 싹 지워진다. 수분이 많은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은 얇게 썰어 햇빛에 피부가 그을렸을 때 팩으로 사용하면 금세 열을 낮춰주고 수분을 공급해준다. 또한 수박 흰 껍질 안에는 아미노산 계열의 시트룰린이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잇몸 부종을 막고 기름기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흰 껍질 부분을 물에 넣고 20~30분간 삶은 즙으로 가글을 하면 잇몸 부종과 구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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