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업고 강의를 하고 있는 시세 교수 -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편하게 필기하라”며 학생이 데려온 아이를 업고 강의한 미국 대학 교수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미국 조지아 귀넷칼리지의 생물학과 조교수인 라마타 시소코 시세는 최근 한 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학생은 베이비시터가 아파 내일 수업에 아기를 데려갈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얘기했고, 시세 교수는 흔쾌히 승낙했다.
학생은 아이를 데리고 수업에 들어왔지만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아이가 자꾸 움직이는 바람에 제대로 필기를 할 수 없었던 것.
시세 교수는 학생에게서 아이를 넘겨받아 아이를 업고 강의를 했다. 시세 교수의 품에서 잠이 든 아기는 수업 내내 잠만 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교수가 아이를 업고 수업을 하는 장면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고, 곧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선생이다”등의 댓글을 달며 시세 교수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시세 교수는 "엄마가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학생을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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