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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자백 `화성 그놈` 8년간 15명 죽였다
선한부자미라클리딩 2019-10-02     조회 : 402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8년 동안 무려 15명을 살해하고 30여건의 강간 범행(미수 포함)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경찰이 장기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초점을 맞췄던 화성연쇄살인사건(9건)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폭로다. 이춘재는 미제로 남은 화성사건 9건을 포함해 군대를 제대한 해인 1986년 부터 1994년 청주처제살인사건 전까지 5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춘재는 같은 기간중 30여명의 여성을 강간하거나 강간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모두 지나 처벌은 불가능하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이춘재가 9차에 걸친 대면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자백은 경찰이 사전에 만든 범행 리스트를 보여주며 인정하는 식이 아니라 이춘재가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 범행을 실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범행장소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적극성을 띄기도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구체적 범행내용에 대해 "진술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성사건외 나머지 5건도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방식으로 화성사건때와 수법이 비슷했다. 그럼에도 이 사건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포함되지 않은 건, 범행 장소가 화성을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5건중 3건은 화성사건 전후 경기 지역에서, 나머지 2건은 청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이 1986년 1월부터 1994년 1월 사이, 이씨가 거주했던 화성·수원·청주 관내 유사 범죄, 성범죄와 이씨의 연관성을 추적해온 궤적과 정확히 일치한다.

현재까지 기록으로 확인된 이 씨 검거 사건은 1989년 수원 강도예비 사건, 1994년 청주 처제 성폭행 살해사건 등 달랑 2건 뿐이다. 최근 이씨의 자백이 사실로 확인되면 또 다른 미제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이춘재가 스스로 자백한 내용이 단편적이거나 범행시점 등에 대해 편차를 드러내 꼼꼼한 검증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도 범행 일시, 장소, 행위 등의 편차를 메우기 위해 당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사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은 "용의자의 기억이 단편적이거나 사건에 따라 범행 일시, 장소, 행위 등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등을 바탕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특정된 뒤 초기 경찰 면담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온 이춘재는 지난주 면담 조사때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반 부장은 "프로파일러들과 라포(친밀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5·7·9차 사건 DNA)를 제시한 게 자백을 유도한 결정적 계기로 판단된다"면서 "용의자는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화성 10차 사건(1991년 4월)의 공소시효가 2006년 종료돼 강제 수사가 불가능한 이춘재를 조사하기 위해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심리붙석을 맡아 자백을 받아낸 공은경 경위(40·여) 등 전국 프로파일러 9명을 대면조사에 투입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화성 4차 사건 증거물의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이춘재의 DNA를 추가로 찾아내고, 법최면 전문가를 투입해 용의자 목격자와 피해자 2명의 진술까지 받아냈지만 이 결과를 활용하기도 전에 이춘재는 마음을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성 4차 사건에서 용의자 DNA가 추가로 확인되고 법최면 진술도 확보했지만 면담조사에는 활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춘재가 프로파일러와 자주 만나며 신뢰관계(라포)가 형성된 상태에서 객관적 증거를 들이밀자 마음의 문을 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프로파일러는 부모님이나 애인 등 범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사건 피해자나 유족이 겪고 있는 고통 등을 용의자와 공유하며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갖게한 뒤 자백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자신의 범행과 관련된 객관적 증거나 진술을 제시하면 과거 범행이 재구성돼가는 것을 느끼는데 이 것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화성사건외 추가 범행을 자백한 심리에 대해서도 곽 교수는 "(이춘재 입장에서는) 처제 강간 살인 사건으로 최고형을 받은 상태라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나도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받을 처벌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죄를 실토하지 않고 죽는 것에 대한 찜찜함 같은 것들을 신뢰관계가 형성된 프로파일러들에게 털어넣으면서 시원함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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