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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 대화, 편하네요"..'가요광장' 정은지x엑소 첸's 달달했던 1시간
영원한별빛 2019-10-03     조회 : 313

[OSEN=박소영 기자] 엑소 첸이 에이핑크 정은지를 만나 더욱 풍성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3일 오후 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엑소 첸이 홀로 출연했다. 지난 1일 첸은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 (Shall we?)’는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작업한 레트로 팝 곡으로 늦은 밤 상대방과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냈다. 

첸은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정은지의 말에 “저는 다이어트 딱히 안 한다. 살이 붙는 체질이 아니라. 그런데 앨범 준비하면서 요즘 살이 많이 빠졌다”고 답했다. 정은지에 대해서는 “오다가다 자주 봤는데 대화는 처음 나눈다. 봤을 때 되게 편할 것 같았다. 말 한 번 건네기 어려울 것 같은데 한 번 친해지면 정말 편할 것 같더라. 되게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첸의 앨범에는 ‘우리 어떻게 할까요’를 비롯해 첸이 작사에 참여해 이별마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브릿 팝 곡 ‘그대에게 (My dear)’,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발라드 곡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 (Amaranth)’, 사랑하는 이를 안을 때 느끼는 포근함을 노래한 어쿠스틱 곡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 (Hold you tight)’, 애틋한 고백이 담긴 발라드 곡 ‘그댄 모르죠 (You never know)’, 따뜻한 힐링 발라드 곡 ‘잘 자요 (Good night)’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첸은 “앨범이 발매 되니 오히려 후련하다. 뿌듯한 반응들 볼 때마다 용기가 생긴다. 타이틀곡 후보는 ‘그대에게’였는데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은 노래라 후회하지 않으려고 ‘우리 어떻게 할까요’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나”라고 물었고 첸은 “지난 앨범보다 멤버들과 더 많이 공유했다. 동갑내기인 백현과 찬열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수호 형과도 자주 말했다. 카이가 타이틀곡을 굉장히 좋아했다”며 미소 지었다. 

첸의 컴백 쇼케이스 진행은 세훈이 맡았다. 첸은 “멤버들 다 바쁜 걸 아니까 시간 내 달라고 하기 미안했다. 저 혼자 진행하려고 했는데 세훈이 먼저 물어봐줬다.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 너무 잘해줬다. 지분을 나눠 달라 했는데 나중에 밥 한 끼 사겠다”며 고마워했다. 

정은지는 청취자들을 위해 첸의 신곡들로 미니 음감회를 진행했다. 6곡을 다 들은 청취자들은 “다정스러운 노래다”, “따뜻한 느낌이다”,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네요”, “이어폰 끼고 들으면 나 혼자만의 로맨스”,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최고인 것 같다”, “이 노래 뭐지? 선곡표 다시 볼 노래들이다” 등의 평을 쏟아냈다. 


정은지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아이돌로 데뷔했으니 솔로 앨범을 낼 땐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드려야 하니 책임감이 크다. 솔로 활동하고 단체 활동하면 눈이 깊어진 분들이 많다”며 “엑소랑 활동할 때랑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첸은 “그룹 활동은 아이돌이니까 화려하고 무대 위 카리스마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솔로 활동에서는 인간미 넘치고 순수하고 솔직함이 좋은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첸은 아웃사이더인 편이라고. 그래서 그의 고민을 풀어주는 상대는 엑소 시우민이었다. 첸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누군가는 내 얘기를 듣고 말해주거나 들어주기 마련인데 시우민 형은 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너무 좋았다. 엑소 멤버 말고는 폴킴, 고영배, 조정치, 양다일, 샘킴과 친하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요즘 플레이스트곡은 박효신의 '연인'이었다. 첸은 "원래 팬이다. 지칠 때 힘이 돼 주는 노래다. 힐링하고 싶을 때 듣는 노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민이 많아질 때 듣게 되는 노래다. 음악 말고 힘이 되는 건 혼술이다. 주종 가리지 않고 맥주, 와인, 위스키 다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끝으로 첸은 "오다가다 인사만 했는데 이렇게 대화를 나누니 잘 통하고 좋다. 무엇보다 저 온다고 저에 대해 공부까지 하셨다니 감사하다"며 정은지에게 인사했고 "가을 내내 외로워하지 말고 사랑 넘치는 가을 되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미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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