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옛 거주지·사건 현장 다시 가 보니"진짜로 춘재가 전부 (범행을) 했대요?" 2일 오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의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 이춘재를 어린 시절부터 알았다던 한 주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여러 차례 되물었다. 그는 뉴스에서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확인된 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제외한 9건의 범행을 비롯한 14건의 살인 사건과 30여 건의 성범죄도 저질렀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했다. 이 주민은 "내가 기억하는 춘재는 착했던 아이"라며 "처음 용의자라고 나왔을 때도 설마 했는데, 그 많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춘재의 어머니가 방송에 나와 '아들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경찰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고향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춘재가 누명을 쓴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주민들은 예상도 못 한 많은 범행 횟수에 할 말을 잃었다. 진안동에 산다는 한 50대 남성은 "저런 사람이 우리 동네 출신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잘라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2942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