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
밖으로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좋고 영광스러운 것은 항상 남에게 미루고
남부끄럽고 욕되는 것은 네게 돌리는 것이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이며
수행자의 행동이다. 천하에 가장 용맹스러운 사람은
옳고도 남에게 질 줄 아는 사람이다.
칭찬과 숭배는 나를 타락의 구렁이로
떨어뜨리는 것이고 천대와 모욕만큼
나를 굳세게 하는 것은 없다. 어려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남의 일을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다.
내 옳고 네 그름을 버리고 항상 나의 허물
나의 잘못을 돌아보아야 한다. 모든 행복은 남을 돕는데서 온다.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불행의 근본이요
참다운 행복은 오직 나를 버리고
남을 돕는데서 온다. 사람 몸 얻기도 어렵고 부처님 법
만나기도 어렵다.
얻기 어려운 사람 몸을 얻어 더 한층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을 만났으니
목숨을 떼어놓고 정진하여
속히 한 물건을 깨쳐야 한다.
이렇게도 얻기 어려운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않으면
다시 어느 생에 공부하여
이 몸을 건져 제도 하리요.
- 성철스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