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식함과 관련된 四字成語(사자성어)
▶ 守株待兎(수주대토) 나무 밑동[株]을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한 농부가 밭을 가는데, 토끼가 달려가다 밭 가운데 있는 나무 밑동에 머리를 박고 죽었다. 이후 그는 농사를 팽개치고 나무 밑동만 지키면서 토끼가 부딪치기만 기다렸다. 구습(舊習)을 고수(固守)하여 변화할 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웃어 하는 말이다.
▶ 尾生之信(미생지신) '미생(尾生)의 신의'라는 뜻이다. 노나라의 미생이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물이 불어났다. 지나가던 사람이 위험하다며 빨리 올라오라고 해도, 약속을 지키겠다며 나오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다리 기둥을 붙잡고 있다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한 번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의미로 쓴다. 하지만 우직(愚直)해서 융통성이 없음을 가리킬 때도 쓴다.
▶ 刻舟求劍(각주구검) 배에 표시를 하고 칼을 찾는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강 한가운데서 물 속에 칼을 빠뜨리자 얼른 칼이 떨어진 지점에 표시를 해 두었다. 잠시 후 배가 언덕에 다가서자 그는 배에 표시해 둔 곳으로 잠수하여 칼을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이 또한 변화를 헤아릴 줄 모르는 고지식한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