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튜디오 성폭력 사건 피해자 양예원씨가 마약 투약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연인의 폭로에 이어 한 유튜버의 고발까지 나오면서다.
양예원씨의 전 연인 이동민씨는 4일 페이스북에 양예원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동민씨는 과거 양예원씨와 함께 구독자 수가 20만명에 달했던 ‘비글커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해왔다. 이들은 이후 결별했고 해당 채널도 폐쇄했다.
이동민씨는 “그 사람(양예원씨)은 그 사건 이후 페미니스트 활동을 시작했다”며 “페미니스트 활동 그룹과 함께 온갖 마약 복용을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도 다 봤는데 약을 빨지 않고서야 그렇게 행동 못할 것 같다”며 “제발 부디, 정신 차리고 살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민씨는 “한번 더 내 주위 사람들이건 가족들이건 피해가게 한다면 내가 직접 영상으로 마약하는 애들을 폭로하겠다”며 “유명한 애들도 많은 거 알지”라고 경고했다.
이동민씨의 폭로가 나오자 한 유튜버는 양예원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직접 경찰에 고발했다.
유튜버 카광(이상일)은 같은 날 ‘양예원의 전 남친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양예원씨가 한 방송은 약에 취해서 한 비정상적인 행동일 수 있다. 이동민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흥분과 도취된 모습을 미뤄 필로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카광은 양예원씨의 전 연인의 폭로 내용을 근거로 양예원씨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서에 직접 고발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카광은 고양경찰서 강력반에 직접 전화를 넣어 이동민씨의 폭로를 근거로 고발을 진행했다. 카광은 “내 신분을 밝혀도 좋다. 인터넷에서 유명 유튜버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고 이를 신고하고자 한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그는 다음 날 직접 고양경찰서를 찾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앞서 양예원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 악플러를 향해 “꺼져라. XX야. 네가 실장에게 물어봐라. 너도 ‘재기’해라”며 “너도 죽여줄까. 너도 죽여줄게”라고 말했다.
해당 모습이 편집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상에 확산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양예원씨는 자신을 향해 꾸준히 욕설을 한 악플러를 향해 한 말이라며 욕설이 담긴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양예원씨가 최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상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튜디오 성폭력 사건의 실장 여동생이 양예원씨에 대한 고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자신을 실장 여동생이라고 밝힌 ㄱ씨는 이날 보배드림에 “아직도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울하게 죽은 오빠를 모욕하는 말을 보고 충격을 받아 글을 남긴다”면서 “내일 경찰서에 양예원을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양예원씨는 2018년 5월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일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에서 폭로했다. 이어 스튜디오 실장 ㄴ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ㄴ씨는 양예원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과 계약서 등을 근거로 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면서 양예원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ㄴ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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