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퇴원, 접촉자 자가 격리 해제, 학교 정상 수업검체 관리·검사 신뢰성 훼손…사흘간 교육계 등 지역 사회 혼란(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 후 4차례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14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광주 코로나19 감염 의심 학생 2명의 검사 과정을 검토한 결과 '가짜 양성'(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체 취급 오류로 원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고 당일 검사 수탁 기관 객담 검체 검사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이로써 확진 판단 논란은 정리됐지만, 민간 기관 등 코로나19 검체 관리와 검사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학생을 확진자로 분류했다가 다시 의심자로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인 보건 당국은 교육계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역 사회 혼란에 대한 책임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차 양성 판정 후 두 학교 학생, 교직원 등 1천118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됐다. 인근 학교, 학생이 다니는 학원까지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졌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할지 몰라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감염 의심 학생 2명은 병원에서 퇴원하게 됐다. 의심 학생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117명도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격리 해제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려던 유덕중, 대광여고 전 학년은 15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 수업을 한다. 확진자에 준하는 대응으로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공개했던 동선도 삭제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검사, 외출 자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만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생활 방역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유덕중 1학년 A군과 대광여고 2학년 B양은 지난 11일 오전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 기관에서 검사를 의뢰한 결과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2∼1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대학 병원 등에서 이뤄진 4차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sangwon700@yna.co.kr
검체가 문제 있는것 같은데요... 이해가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