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미국의 대표적인 후식으로 꼽히는 사과는 그 자체만으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사과의 사촌격인 스타애플은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과일로 자른 단면이 마치 별과 닮았다하여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었다. 파마나사과라고도 불리는 스타애플은 파마나와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이 원산지이며, 열대, 아열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만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에서도 두루 재배되고 있다.

스타애플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풋사과와 비슷한 색상인 초록색을 띠는 것과 보라색을 띠는 것으로 구분된다. 동남아시아와 열대지역에서는 녹색 열매를 갖는 품종이 흔하게 재배되는데, 녹색 열매는 보라색 열매보다 수분함량이 많고 껍질이 얇으며, 당도가 더 높은 특징이 있다.

흰색의 과육은 맛이 달콤하며, 촉감은 부드러워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몰이 중인 스타애플은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폴리페놀과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사실 스타애플은 나무와 열매, 잎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쿠바에서는 잎을 달인 물을 항암제로 이용해왔으며, 브라질에서는 나무에서 추출한 흰 즙액을 종기 치료로 이용해왔다. 또한, 이 즙을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천연 구충제로도 섭취한다. 이는 나무껍질에 타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실은 앞서 말했듯 폴리페놀과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기능성 연구에 의하면 성숙한 열매는 후두염, 폐렴, 당뇨병을 완화하는 효능이 확인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약용도 이용되는 스타애플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꾀나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과실 자체가 무르고 달달하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좋고 여기에 사과보다 무려 7.5배나 높은 폴리페놀 성분 함량은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스타애플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다. 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매년 새로운 과채들이 주목받는 만큼 스타애플 역시 인기 많은 과채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