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녹차, 쟈스민 차, 홍차, 우롱차 등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차 이외에도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200여 종의 넘는 명차가 있다. 몇 가지를 자세히 소개해 보자면, 녹차는 중국에서 가장 생산이 많이 되고 그만큼 소비도 많은 차이다. 중국에서는 녹차를 만들 때 찻잎을 솥에 볶아 발효를 막는 부초법을 이용하는데, 이렇게 만든 차는 찻잎의 풋내가 적고 구수한 맛이 난다. 이 밖에도 중국의 녹차는 찻잎을 건조시킬 때 어떤 방법을 택하는가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솥에서 부초법을 건조시키면 초청녹차, 햇볕에 쬐어 건조시키면 쇄청녹차, 밀폐된 방에서 불을 때어 건조시키면 홍청족차, 열증기 살청 방식으로 건조시키면 증청녹차가 된다. 흑차, 즉 보이차는 마치 메주를 띄우는 것처럼 호모균을 이용해 후발효를 거친 후발효차이다. 제조법은 녹차와 동일하게 햇볕에 말려 효소 작용을 억제하는 쇄청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같은 발효차이지만 잎 자체의 효소에 의해 발효되는 홍차와는 다르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친 찻잎은 물에 우려내면 검붉은색을 띄어 중국 내에서는 흑차라 불린다. 보이차는 윈난성에서만 만들어지며 타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보이차는 보이차로 취급되지 않는다. 한 지역의 전통차인 이유 때문에 그만큼 역사도 깊고 명품 차도 많아 가격이 비싸다. 찻잎의 수확 시기에 따라 24절기 중 곡우 이전에 따는 찻잎인 첫물차를 시작으로 두물차, 세물차, 네물차로 구분한다. 발효 정도를 기중으로 가열을 통해 발효를 막아 색깔과 성분을 유지시킨 불발효차인 녹차, 10~70% 정도 발효시킨 반발효차인 청차(우롱차)와 황차, 발효되어 검은빛이 도는 흑차와 홍차로 구분한다. 청나라 시대 이후 중국에서는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를 6대 차류라 하여 차를 만드는 방식과 특성에 따라 여섯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