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gangjeong / Deep-fried Sweet Rice Puffs ] 요약 찹쌀가루, 꿀, 엿기름, 참기름을 재료로 하여 만든 한국 전통 과자. 쌀강정 견병(繭餠)이라고도 한다. 약과 ·다식 등과 함께 잔칫상 ·큰상 ·제사상에 오르던 과자로, 찹쌀가루를 술로 반죽하여 일구어서 여러 모양으로 썰어 그늘에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 꿀과 고물을 묻혀서 만든 것이다. 속이 비어 있고 감미와 연한 맛이 나는데, 고물의 재료나 모양에 따라 콩강정 ·승검초강정 ·깨강정 ·송화강정 ·계피강정 ·세반강정 ·방울강정 ·잣강정 ·흑임자강정 등으로 구분된다.
강정의 유래는 한나라 때의 ‘한구(寒具)’라는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한나라에서는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하여 ‘한구’라는 음식을 먹는 풍속이 있었는데, 이것이 고려시대에 널리 확산된 것으로 추측한다. 1819년 《열양세기시》에 의하면, “인가(人家)에서는 선조께 제사 드리는데 있어 강정을 으뜸으로 삼았다.”고 하며, 1849년 《동국세시기》에서는 “오색 강정이 있는데, 이것은 설날과 봄철에 인가의 제물로 ‘실과 행례’에 들며, 세찬으로 손님을 접대할 때는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기록하고 있다. 강정은 크게 강정과 산자(癎子)로 구분하는데, 산자에는 빛깔과 모양에 따라 백산자(白癎子) ·홍산자(紅癎子) ·매화산자(梅花癎子) 등이 있다. 허균(許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에 의하면 백산자는 전주의 명산물로서 이것을 박산(薄癎)이라고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