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신생아 질환] 유당불내증

보통 영아기에는 소장 내에 젖당분해효소가 풍부하게 존재하나 이유기를 거치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성인에서 더 흔히 나타납니다. 유전적 소인도 있어 어려서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서양인보다는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에 더 흔합니다. 장염 후에 오는 일시적인 젖당분해효소 결핍증은 당 흡수 장애의 흔한 원인입니다. 젖당 분해 효소는 다른 장점막 효소에 비해 많지 않으며, 점막 가장 표면에 존재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장염으로 인한 점막 손상시에 가장 먼저 감소하고 가장 늦게 회복하게 됩니다.

젖당이 분해되지 않아서 장 속에 남아있게 되면 삼투압이 증가하여 삼투압 설사가 생기고 장내세균에 의하여 분해가 일어나면서 가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증상은 복부 팽만 , 방귀, 더부룩함, 심한 물설사 등이 있습니다.

병력, 증상, 진찰 등을 종합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서 유당 불내증의 비율이 의미있게 높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증상과 관련하여 유당 섭취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고, 확실치 않은 경우 수소호기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유당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젖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젖당을 전혀 소화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다양합니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위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장에 천천히 도달하므로, 젖당불내증 환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전유가 저지방 우유보다 더 잘 허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요구르트·치즈와 같이 발효된 유제품을 섭취하거나 젖당분해효소 첨가 제품을 섭취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제품은 칼슘의 급원 식품이므로 젖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칼슘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식단 구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나요?
A. 유당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요구르트·치즈와 같이 발효된 유제품을 섭취하거나 젖당분해효소 첨가 제품을 섭취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장염 후에 오는 일시적인 젖당분해효소 결핍증은 장점막이 회복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Q. 유당분해효소결핍증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A.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에는 젖당섭취여부와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나는 배변양상의 변화와 더불어 복부 불편감이나 복부 통증을 동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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