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여성용품. 여성용품을 포함해 물티슈나 아기 귀저기와 같은 제품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자신이 구입한 생리대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게시물을 올려 이슈가 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여성 용품을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개봉했는데 여성용품의 끝 부분에서 죽은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바퀴벌레는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라 붙은 상태로 있었다며 자신의 부주위로 인해 이물질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사진을 보면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크기의 바퀴벌레가 여성 용품에 붙어 있다.

이 네티즌은 해당 업체에 전화해 제품에 바퀴벌레가 붙어 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해당업체는 고온에서 가열한 후 포장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며 제품을 수거해 갔다고 한다. 그러나 3월 20일에 수거해간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4월 6일까지도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제품에 바퀴벌레가 있었다는 것도 문제지만 즉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회사의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바퀴벌레가 나온 여성용품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유포되면서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여성 네티즌이 많이 방문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유포되면서 이래서야 믿고 제품을 구매하겠느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해당 제품은 건강을 고려한 한방 재료를 사용한 여성용품으로 기능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던 터라 실망이 크다는 의견이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부모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여성 용품이지만 비슷한 생산공정을 거치는 기저귀에도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다.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아이들이 이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잘못 사용하면 큰일이 날 수 있다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업체는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자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바퀴벌레가 붙어있는 부분은 솜이 들어가는 폭신한 부분이 아니라 대형압축기로 압축하는 얇은 부분이라며 만일 생산과정에서 바퀴벌레가 들어갔다면 사진에서처럼 형체를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어 "화가 난 고객의 입장은 당연하다. 생산팀과 계속 연락하면서 생산 과정이 아닌 유통이나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파악하고 있다" 고 전했다.

사고처리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택배를 이용하면 바로 본사로 보내지는데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이 이를 거절해 총판에 근무하는 사원에게 수거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총판에서 본사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제대로 원인을 파악힐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업체는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말 여성용품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이 맞느냐내가 사용하려는데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확실한 원인 파악은 물론,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위생에 철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