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학생들의 흡연과 성추행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중국의 왕따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관심을 얻고 있다. 중국 왕따 폭행 동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교복을 입은 남학생 몇이 한 남학생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떠돈 바 있기 때문이다. 해당 동영상은 당시 구타를 당하는 쪽이 한국인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었다.
이번 동영상 속의 등장인물들은 여학생들. 실내의 계단 한 켠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다른 여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있다.
작은 덩치에 머리가 길지 않은 여학생은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한 채 다른 여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다. 구타하는 학생들은 발로 머리를 차는가 하면 웅크리고 있는 피해 학생의 몸에 올라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의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옷을 벗기는 모습도 보인다. 필사적으로 신체 부위를 가리는 피해 학생의 윗옷을 마구잡이로 끌어 내리고 아랫도리 역시 벗기려 하고 있다.
이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여학생은 연신 웃음 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 웃음 소리는 영상을 접하는 우리 네티즌 사이에서 "상황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행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러 명의 여학생에게 둘러 싸여 폭행을 당하는 피해 학생이 불쌍하다는 의견과 가해 학생들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소감을 전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폭행 동영상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력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세뇌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이나 친구를 구타하는 것을 보면서 무의식 중에 친구 사이에도 폭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들고, 또 이와 같은 인지가 특정 상황에서 직접적인 폭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폭행 동영상을 접하는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동영상은 중국 왕따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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