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어머니가 식당CEO이시고
요즘 알바생이 그만두는 바람에 어머니를 조금 도와드리고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날 이었죠.
서산에 잠깐갔다가 다시 집으로 왔는데 어머니께서
가게문을 여셔서 저도 같이있었습니다.
한 8~9시쯤 손님한팀이 들어오더군요.
갑자기 한분께서 벨트를 풀고~...허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음식을 시키고 술을 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술이 차갑지 않다며 뭐라고 하시는겁니다.
뭐 그럴 수도있습니다. 여름이니깐요.
술을 냉동실에 넣어달라더군요. 그런데
지금 연세가 마흔일곱 내일모레 쉰을 바라보고 계시는
어머님께서 냉장고 안쪽에 있는것 가져다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손님께서
"아, 그냥 냉동실에 넣으라고. 넣어놔 그냥."
이러는 것아니겠습니까? 어이가없었습니다..
그래도 손님이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집이 횟집이라 회가 나왔는데,
회가 크다며 불평불만을 털어놓으셔서 어머님께서
가위를 가져다 드렸는데,
"됐어.그냥 먹지뭐, 이렇게 썰어왔는데 그냥 먹을게."
이러시는 겁니다. 휴....
그리고 "소주가져와."라고 말씀하시고..
그래요. 손님이시니까
손님은 왕이란 말도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음딱들어오셨을때부터!!
옷은 왜벗고 왜드러눕습니까?
식탁은 다밀어 두고 눕고 옷은 가슴깨까지 올리고
....드러누우시고 방귀뿡뿡뀌시고
이게 무슨행패입니까...
그래도 웃으시는 저의 어머님을보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무리 손님이라고 해도 정도가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한푼벌기위해 저의 학원비를 벌기위해
드러눕고 욕을하고 반말을하고.. 그래도
꿋꿋히 웃으시며 뒤늦은 저녁을 드시며 저에게
한탄을 하시는 어머님을 보며.....
안되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올리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가셔서 혹시라도 이러신다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주인...아니
그 주인의 자식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가슴찢어집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파는 모습에.......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님을 무시하는
손님을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