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군이 잡은 호랑이입니다. 호랑이 몸이 두 토막 나 있습니다. 피묻은 호랑이의 얼굴에서 그가 고통스럽게 죽어 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호랑이 사냥이 금지돼 있음에도 아직도 이렇게 야생 호랑이를 잡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는 모양입니다. 이 호랑이는 밀거래자들이 단지 차량 트렁크에 넣어 편하게 운반하기 위해 두 토막낸 것이라고 합니다. 태국의 라오스 국경지역에서 태국 경찰이 호랑이 밀거래자의 차량을 급습해 압수한 것입니다. 태국 경찰은 밀거래인들이 이 호랑이를 중국으로 가져 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호피 때문에 밀렵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호랑이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중국인들은 두토막난 호랑이 시신을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요?
태국의 고속도로 순찰대 대원 두사람이 머리와 가죽만 남은 호랑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경찰이 압수한 것입니다. 이 호랑이는 인간을 용서할 수 없다는 듯 아직도 무서운 눈으로 사람을 노려 보는 듯합니다.
도대체 중국인들은 이 호랑이들을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요? 이 사진에서는 호랑이가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마치 고기로 쓰려는 듯 정육처럼 손질해 놓은 호랑이의 살이 보입니다. 가죽은 엉망으로 난도질 돼 있고 머리는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역시 중국으로 보내려던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전송한 로이터 통신에는 태국 경찰이 밀렵군의 동향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라오스 국경에서 이들을 급습, 이 호랑이들을 압수했다는 등의 내용만 올라 와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밀렵군들의 은신처에는 살아 있는 호랑이, 곰, 천산갑, 뱀 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주문이 있으면 산채로 혹은 죽여서 이 야생동물들을 넘겨 준다고 합니다. 태국은 중국에 형성돼 있는 야생동물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주요 루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랑이는 전세계적으로 5000~7000 마리만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호랑이 서식지가 있는 아시아 각국은 중국의 야생동물 암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국의 호랑이가 밀렵군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