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입장에서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구경 중엔 싸움구경, 불구경, 물구경이 최고라던가. 하지만 남의 알몸구경 역시 이 못지 않은 구경인 듯 싶다.
최근 외국의 한 블로그사이트에는 인근에 발생한 대형화제를 구경하는 알몸의 남녀 한 쌍의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끈다. 사진으로 봐서 일본인 듯 한데, 심증을 더욱 굳혀주는 이유는 사진 속 여성이 동양인이기 때문이다. 의외인 것은 동양여성의 상대는 백인남성이라는 것.
국제화된 세상살이 속에서 구태의연하게 인종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묘하다. 창가에 보이는 이런 저런 살림살이의 흔적을 봐서 호텔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불륜남녀의 냄새는 풍기지 않는데 알몸으로 불구경을 하는 연인의 몸짓이 애정으로 가득차 있어 부러움을 준다. 그런데 이 와중에 알몸남녀를 촬영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http://image2.pullbbang.com/n2030_1202/2007321233339.jpg)
1. 고가사다리까지 동원되고 연기의 규모나 멀리 보이는 불길로 봐서 작은 화재는 아닌듯 싶다.
2. 카메라를 챙겨든 알몸의 남자와 침대시트로 몸을 감싸고 담배까지 피워물고 여유롭게 불구경을 하는 남과 여.
![](http://image2.pullbbang.com/n2030_1202/2007321233339[2].jpg)
3. 저 상태로 사진까지 찍을 필요가 있을까. 하기야 알몸으로 특종을 건질지도 모를 일이다.
![](http://image2.pullbbang.com/n2030_1202/2007321233339[3].jpg)
4. 사진으로 별로 건질게 없는 탓일까. 아니면 흥미를 잃었을까. 남녀가 의자위에 묘한 포즈로 앉아 장기전 자세로 돌입했다.
![](http://image2.pullbbang.com/n2030_1202/2007321233339[4].jpg)
5. 아뿔사!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찍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인듯 싶다. 커튼 뒤로 몸을 숨기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표정은 호기심이 더 많아 보인다.
-이 사진의 교훈 아무리 급하더라도 불구경할 때는 꼭 옷을 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