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텔레비젼을 보다가 리모콘의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작동이 안 된다.
 
 건전지를 교체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원래 있던 건전지를 쉽게
 
 빼고 새 건전지를 넣는데
 
 이게 자꾸 손이 미끄러진다.
 
 그렇게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누라의 뼈 있는 한 마디..
 
 
 
 
 "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
 
 
 
 
 2. 이어지는 가슴 아픈 소리..
 
 
 
 
 " 빼는 것만 잘하지 ""
 
 
 
 
 
 3. 간신히 넣고 나니 방향을
 
 잘 못 잡아서 다시 넣어야 했다.
 
 그 때 또 심장 떨리는 소리..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야"
 
 
 
 4. 제대로 건전지를 넣고
 
 리모콘을 여기 저기 누르니
 
 소리 조절이 잘 되었다.
 
 역시나 간 떨리는 소리..
 
 
 
 
 " 거봐라. 제대로 넣고 누르니까 소리도 잘 나잖아 ""
 
 
 
 5. 그냥 잠이나 잘려고 리모콘으로
 
 텔레비젼을 끄고 방으로 들어 갔다.
 
 마누라는 아직 볼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다시 텔레비젼을 켠다.
 
 으음~ 창자 꼬이는 소리..
 
 
 
 
 " 꼭 혼자만 즐기고 잠든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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