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슥한 공원에 혼자 앉아 고독을 씹고 있는데…
당황: 어두운 공원 지나가던 여자가 "함 할래?" 할 때
황당: 알고 봤더니, 그 동네 유명한 광뇬일 때
허탈: 그래도 함 할려고 달려 들었다가 애인한테 걸려서 뼈도 못추리게 맞았을 때
▲ 빨간 불빛이 화려한 그 거리에서
당황: 정말 집으로 곱게 가려는데 놀다가라며 잡을 때
황당: 자세히 봤더니 초등학교 동창일 때
허탈: 동창이라 머뭇거렸더니 오히려 "동창이니깐 싸게 해불게"라며 끌고 들어갈 때
▲ 한밤중에 음란 전화가 걸려 왔을 때
당황: 한참을 뒤척거리다 겨우 잠들었는데 음란전화 걸려 왔을 때
황당: 그런데 남자였을 때
허탈: 자기는 남자 취향이라며 허스키한 신음소리 낼 때
▲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옆집 안방
당황: 정말 순수하게 담배 피우려고 했는데 저편에서 부부가 한참 열을 올리고 있을 때
황당: 침 흘리며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벌컥 문이 열리며 아버지가 들어오셨을 때
허탈: 아버지가 "짜샤~부럽냐?"라며 다독겨려줄 때
▲ 전철에서
당황: 어떤 미친 쉐이가 내 엉덩이를 만질 때
황당: 뒤를 훽 돌아보니 쉐이가 아닌 뇬일 때
허탈: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 살짝 윙크 날릴 때 (..ㆀ) (ㆀ..) (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