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고2다.
xx여고에 다니고 있다 -_-
하루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낭심-_-;새우깡이 미치도록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주머니엔 800원뿐...
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버스비는 400원... 새우깡은 500원... 하지만 난 미치도록 새우깡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500원으로 새우깡을 사고 300원을 버스비로 넣고 모르는 척하면
모든 것이 잘될 것만 같았다!
결국 버스가 오고, 난 3백원을 넣고 뒷좌석으로 가서 맛나게 새우깡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운전기사 아저씨가 와보라는거다. (씨바.. 조때따.. ㅜ_ㅠ)
새우깡 들고가기가 쫌 그래서 일단 의자 위에 두고 아저씨에게 가니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며 별말 않하는 거였다 ㅎㅎ
"빨랑 새우깡 먹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뒤를 돌아보는데
왠 쌩양아치 고딩 4명이서 뒷좌석에 앉아 내 새우깡을 먹고있었다. -_-^
무서웠지만 미칠듯한 스피드로 그 양아치들에게 다가가
한쪽 손을 내밀고 당당히 말했다!
"나줘!" -_-...
그놈들은 뭐가 그리 웃긴지 실실 웃으면서 딸랑 새우깡 1개를 주는것이었다.
이런~ 썅 지금 장난하나...
억울하고 분해서 눈시울까지 붉어진 것 같았다.
"더 줘!"
그러자 그놈들은 약간 당황한듯 2개를 주는 거다.
먹고싶었다... 하지만 무서웠다...
"또 줘..."
그러니까 지들끼리 쑥덕거리면서 5개쯤 쥐어주는 것이었다...
눈물이 고이고..
이젠 드러워서 안먹는다는 심정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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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까 앉았던 의자 위에 새우깡 한봉지가 놓여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