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여성의 모습이 CCTV를 통해 촬영되었다.
23일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및 지역 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는 이 동영상은 지난 21일 영국 코번트리에서 촬영되었다. 주택가 도로를 걷던 한 중년 여성은 길가를 어슬렁거리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몇 차례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었다. 이 고양이는 여성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잘 따랐는데, 갑자기 여성이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이동식 쓰레기통의 문을 연 후 새끼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 '롤라'는 인근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의 애완 고양이로 확인되었는데, 16시간이 넘게 쓰레기통에서 고통을 겪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쓰레기통에서 울음 소리가 들려, 롤라를 구할 수 있었다고. 또 "철이 없는 청소년, 술에 취한 이도 아닌 멀쩡한 이가 끔찍한 동물 학대를 행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인은 밝혔다.
지역 동물보호단체 등은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했고, 고양이를 버린 중년 여성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을 학대한 이를 반드시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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