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주 미칠뻔한 일이 있엇는데

할일없고 심심하니까 또 그 악몽이 떠오르네요 ㅡ.ㅠ

저랑 동기2명이랑 학교서 공부하다가

제가 밥을 사기러 해서 신촌으로 갔답니다.

가서 기분좋게 닭갈비를 먹고 나니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전에 얻어먹은것도 많고해서

제가 아이스크림까지 사기로 했지요...

그래서 순진무구한 저희 순수하게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남자끼리만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체

아무생각도 없이 신촌역 앞에 있는 나뚜루러 갔지요........ㅋㅋㅋ

문을 열면서 들어가는 순간

세명다 

'어!??... 이거 좀 그런데..??"

하면서 들어갔답니다 ㅋㅋㅋ

역시 날씨가 덥고 하니 손님이 꽈~~~~악 찼더라구요 하지만

당연히 거의 연인들끼리 오고  남자끼리 온 사람들은 없더군요......;;

 엄청 부끄러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동기2명보고 남자세명이서 주문하면 쪽팔리니까 그냥 2명이서 2층가서 자리잡고 있어라고 했죠 ㅋㅋ

포장해달라그래서 다른데 어디 들고가서 먹을까...??

하고  생각하고 인는데~

알바가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더군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역시 자리는 없어보이더군요..

창가 자리에서 동기2명이 손짓을 하더군요...;; 그것도

뒤돌아 앉아서 신촌 밤거리를 바라보며 먹어야 하는창가자리.....

엎친대 덮친격으로 TV 바로 앞 창가자리.....

마침 TV에는 우리결혼했어요가 하고 있었지요..... 다들 우결을 보시더라구요ㅜㅜㅜㅜㅜ

뒤통수 엄청 뜨거웠답니다 ㅠㅡㅠ

진짜 거의 다들 티비를 보는것처럼 보였는데

뒤를 살짝 돌아 봤더니

다들 TV 를 보면서 저희를 흴끔 흴끔 보더면서 뭐라뭐라 그러시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어떤 여자끼리 오신분이랑 눈도 마주치고....;;;

셋다 뒤도 못돌아보고 아이스크림만 아무말없이 푹~ 푹 떠서 먹었지요... 부끄러워서 빨리 먹고 나갈려고

아몬드 피스타치오, 복숭아 요플레맛, 레몬 소르베

주문했었는데 뒤통수는 뜨겁고 온몸이 부끄러워서 소름이 돋아 있는데,

세~~~~~콤한 레몬소르베를 떠먹으니까

기분이 묘~~~~~~~~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다먹고 셋이서 눈빛을 교환한다음

도망치듯이 나왔답니다 ....ㅠㅠ

남자끼리 먹는게 어때서!? 하시는 분들 있으실지 모르겟지만.....

남제셋이서 아이스크림 창가자리에 뒤돌아 앉아서 먹어봤어요!??

안드셔보셧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