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여학생이 어느날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
우편물에는 아무것도 씌어있지 않았고,
아무 제목도 없는 비디오 테입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무슨 스토커의 장난은 아닌가 싶어서,
여학생은 이상하게 여겼다.
여학생은 비디오 테입을 학교 동아리로 들고 가서,
그곳에 있는 비디오로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테입을 보기 시작했다.
비디오를 재생하자,
어느 낯선 남자가 한 명 나왔다.
남자는 방을 뛰어나니며 이상한 춤을 미친 듯이 추었다.
워낙 정신나간 모습 같았고, 또 모습이 해괴해서,
보던 사람들은 어이없어하며 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데, 혼자 자취를 하며 살던 그 여학생은
반대로 소리내어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저기는 바로 내 방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