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두면 5가지 좋은 점을 얻는다는 “위기오득(圍棋五得)”이다.
<1得>...득호우(得好友)...‘바둑을 통해서 좋은 벗을 얻는다’ 바둑을 두려고 마주 앉으면 이미 좋은 친구다. 또한 서로를 배려하며 바둑을 두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공명정대하게 승패를 다투는 바둑은 승부를 통해 우정을 다지며 벗을 만드는 장점이 있다.
<2得>...득심오(得心悟)...‘오묘한 삶의 이치를 깨우친다’ 바둑은 승패를 다투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그 과정 속에서 예술과 사유가 발생하니 대국 중에 저절로 오묘한 삶의 이치를 터득한다.
<3得>...득인화(得人和)...‘사람들과 화합할 수 있다’ 바둑으로 사람들과 교분을 나누니 저절로 인화를 얻을 수 있다. 바둑판 앞에서는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그 어떤 차별이 없이 동등하게 흑과 백으로 마주앉는다. 바둑을 세계 평화의 도구라고 한다.
<4得>...득교훈(得敎訓)...‘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인생은 과거로 되돌릴 수 없지만 바둑은 ‘복기(復棋)’할 수 있어서 반성할 수가 있다. 바둑은 보다 더 알차고 풍성한 삶의 기회를 준다.
<5得>...득천수(得天壽)...‘바둑을 두면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다’ 위의 1~4得 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천수를 누리는 것’이다.
역사상 최초의 바둑책인 '기지(碁旨)'를 쓴 ‘반고(班固)‘의 말이다. "우주 대자연의 음양원리를 원용한 바둑은 상대성을 추구하는 놀이다. 이를 즐기며 체득하는 동안, 인간은 우주 원리에 순응하는 법을 알게 되고 그로써 수명을 늘려 장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