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이창희 체중만 늘어간다 먹은 것만큼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뼈에 살이 늘어간다고, 먹는 것만 탐하는 날들 무관심과 무기력이 척추뼈에 치렁치렁 매달린다. 무릎의 관절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삐걱거리는 날들. 이러다가 기어다니게 될 것이다. 직립보행이 어려우면 기어다닐 수 밖에 없다. 먹기를 탐하는 것처럼. 몸부림쳐야겠다. 生命이라는 것이 몸부림치며 살아라 하는 生의 命 그것 아닌가 정치를 살고 경제를 살고 문화를 살고 사람답게 몸부림치며 뼈를 태우고 더러 피를 흘리며 싸우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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