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어오게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보게 됩니까? 운영자들이야 당연히 맨 먼저 눈에 띄는 오늘 올라 온 글의 갯수와 몇 분이나 방문했는지 몇 분이 가입했는지 두루두루 살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님들은 제일 먼저 무엇을 보게 되나요? 카페온에 보이는 얼굴들이 누구인지 궁금합니까? 오늘은 어떤 좋은 글이 올라 왔는지 궁금하십니까? 아니면 한줄 메모에 우리님들의 인사말입니까?
언제 보아도 좋은 것은 낯익은 닉들이 카페온에 계실 때 일 것입니다.
자주 오시던 분이 보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아프지는 않는지 또 무슨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오지 않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며칠만 안보여도 안부가 궁금하고 올리는 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으면서 마치 옆에 사는 이웃인냥 이렇게 우리는 정이 흠뻑 들었습니다.
비록 사이버지만 이곳에서도 우리의 인격이 보이고 성품이 보이며 인생관 역시 살짝 엿보게 되기도 합니다
살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바로 사람 사는 냄새 아닐까요? 늙어서 자살하는 주된 이유가 바로 외로움 때문이라는거 아십니까?
살아 갈 수룩 사람 사는 냄새가 그립습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분명 좋은 이웃들입니다. 언제까지나 좋은 인연으로 남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