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도하며 당신 몰래 당신을 나에게로 초대합니다
나 당신과 함께 한다면 하늘을 아늑한 지붕삼아, 태양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들을 정원삼아 고등어 등처럼 푸른 희망속에 살아 갈 자신이 있다고 기도합니다
나 당신과 함께 한다면 너무 길어서 꿈으로도 다 채우지 못하는 이 겨울밤을 그래서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워지는 이 겨울밤에 순백의 향기로 당신 손을 잡아드리고 다시는 놓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기도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과 함께 살다가 언젠가 하늘로 돌아갈 그런 시간이 와서 누군가 나에게 나의 지난 사랑이 어떠했는지를 묻는다면 미쳐서 사랑했고, 깨어나보니 죽었다고 말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기도가 혹시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나의 기도가 있었음을 그 사람은 모르게 하여주소서... 따뜻한 그 사람 마음 한 켠에 혹시라도 미안한 마음 담아두지 않도록 그 사람은 모르게 하여주소서...
오늘도 그리움에 가득 찬 나의 이름으로 당신을 초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