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그대들의 궁핍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이다. 사랑으로 씨를 뿌려 감사로써 수확하는 그대들의 들. 또한 그대들의 식탁이며 아늑한 집이다. 그대들은 굶주린 채 그에게로 와서 평화를 찾는다. 그대들의 친구가 속마음을 얘기할 때 그대들은 자기만의 생각으로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렇지 ´라는 말을 억누르지도 말라. 그가 말없을 때라도 그대들의 가슴은 그의 가슴의 소리를 듣도록 하라. 말없이, 우정 속에서는 모든 생각, 모든 욕망, 모든 기대가 갈채받지 않아도 기쁨으로 태어나고 나누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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