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그대 웃음소리 들렸으랴그 까마득한세월의 짓누름이여어디에 또,그대 외로이 있었으랴명주실 한오라기 외침마저숨이 막히누나그리고 누가,천둥처럼 울어옜으랴홍수진 그대 눈물에내, 어이 떠내려가리이끼낀 육중한 침묵 위로그대 심은 진달래 피어 좋은 날징소리 사람소리 그치고하얀 그리움 입고그대 영영 내옆에 오면그때는, 새까만 하늘이 무거워그대와 난, 정녕다시 이별하던 못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