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폐단>
과학의 중대한 폐단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모든 것을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종교의 도움이 없이 무엇 을 배워야할지 그것조차 모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에 종 사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만 필요한 것, 유쾌한 것만을 연구하고 있다 는 그 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개 옳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지상적인 질서뿐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유쾌한 것은, 더욱 위대한 지혜의 노력도 실제적인 적용도 필요로 하지 않는 공허한 호기 심의 만족,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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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혜로운 하늘이여, 새나 나비들에 관하여 신경을 쓰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질서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인가. 지식도 표면 만의 것은 무익한 것이다. 정확한 지식이라면 무한한 세계로 인도해 준다. ˝그렇지만 신은 태양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벌레에 대해서도 무한하 다.˝ 나는 나 스스로 이말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대 두뇌의 세포나 주름도 유한한 것임을 잊지 마라. 나비들의 역삭다 자리잡고 있는 곳에 플루타르크의 전기가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쪽이 그대에게 영감을 주었을지고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