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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과 바꾼 사랑
북기 2020-01-31     조회 : 276


귀찮다는데 왜 그래요, 대체?˝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그리고 내가 널...
지켜줄꺼야˝
정말 지겨웠습니다.
하두 외로워 보이기에 조금 잘해준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는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나 귀찮게 굴어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수업 끝났니? 오늘 날씨 좋은데 어디 바람이나 쐬까?˝
˝선배 혼자 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전 오늘 바빠요˝
˝그러지말고 좀 같이 가자.
우리사이에 내숭떨 필요는 없잖아˝
˝선배!!!˝
˝나 귀 안먹었어˝
˝제발...제발 이제 그만 해요! 난 선배가 싫어요. 알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뻔뻔해져서 동기들이 있는
앞에서까지 노골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선배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왜 기분 안좋은일 있니?˝
정말 미치겠어.
오늘도 얼마나 열받게 하던지...자기야.
자기가 혼좀 내줘˝
˝내가? 난 안돼˝
˝왜?˝
˝그 사람 싸이코 기질이 있잖아. 무서워˝
˝어휴...정말 난 어떡해...˝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아니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다들 그 선배를 무섭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그 선배는 단체생활은 질색이었기 때문에 회식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선배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기숙사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막 뛰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제 팔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워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또다른 누군가가 제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떠오르며 눈물이 샘 솟듯 쏘아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절 강제로 인근의 산으로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선배는 나를 나꿔채더니 얼른 달아나라고 하였습니다.
날 납치하려했던 남자들은 칼과 몽둥이를 들더니 욕을하며 선배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기숙사로 마구 뛰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경비원 아저씨에게 울면서 그 일을 말했습니다.
아저씨와 그곳에 도착하니 그 선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온통 피투성이 였습니다.
죽은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내가 막 울자 그 선배가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피터지는...영화보러 가자...˝
전 그만 울다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이상하게도 전과는 달랐습니다.
절 구해줘서인지는 모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배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한번의 데이트가 끝나고 그 선배는 더이상 제게 시간을 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고 자유스럽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봅니다...
남자친구와 성격차이로 헤어지고난 후에 그선배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행여나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그 앞을 지나가도 그저 잘 지냈니 라는
말 한마디 하고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서운하다 못해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그 선배에 대한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일기장은 온통 그 선배에 대한 내용이었고 남자를 만나도 그 선배와 비교하게 되고
술을 마시면 술잔에 그 선배가 아른거리고 노래를 부르면 괜시리 눈물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제 곁에 있을때는 그렇게도 싫더니만 막상 멀어지니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에게 제가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고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문틈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고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데 불길이 치솟아 내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옥상문이 잠겨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죽음이라는 생각이 더욱더 우리를 공포에 젖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가 짙어져서 바로 앞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나오려 하였습니다.
그때 눈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 하지마...˝
그 사람은 다름아닌 그 선배였습니다
전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 안고 있는 그 선배의 목을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자...이제 내려 갈거야... 뜨거울지 모르니까 담요로 덮자˝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꼭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길이그렇게 거셌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전담요를 살며시 들추고 날 안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을려 빨개져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가닥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선배...˝
˝어서 담요 뒤집어써. 이제 내려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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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아린이 | 추천 0 | 01.31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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