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려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은 왜 들고 다니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그럽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이지요" - 바바하리다스의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중에서-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나보다 먼저 상대방을 위하는 따스한 마음입니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관계를 떠나 알지 못하는 낯선 이웃을 향할 때 더 진한 감동으로 전해져 옵니다.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 작은 배려가 하나하나 쌓여갈 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