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이전
다음 
 목록
|
| 순백의 눈맞이 |
| 또식이 |
2020-03-10 조회 : 148 |
|
|
|
|
| 서릿발 차면 하얗게 부서지는
수정 얼음들의 찬란한 스러짐 위로
낯익은 눈빛의 그대가 왔다
거리 두리번거리며 골목 기웃대며
눈가루에 희망의 이스트 섞어
새로운 양식을 마련하는 우리들,
불면의 머리 위로 첫눈처럼 다가왔다
까치 울음마다 한 땀 한 땀
세상 낡고 헐은 곳 기우며
뿌연 안개 헤치고 그대는 재림했다
안 보이는 찰나를 경계로
태양은 이미 어제의 태양이 아니고
사람은 벌써 지난 사람이 아니다
신의 형상을 본떠 사람이 지은
열두 궁궐 삼백육십다섯 칸
그 빈 칸 안에 우리들은
저마다의 소망과 기도를 쓴다
순백의 눈맞이 걸음 꾹꾹 눌러 찍는다 |
 1
 0
|
|
|
|
|
|
|
|
|
| 커뮤니티 |
| · 핫이슈 |
· 핫딜 |
| · 좋은글 |
· 자유토크 |
| · 인스타툰 |
· 유머 |
| · 웹툰/짤방 |
· 요리레시피 |
| · 영화/드라마 |
· 연애토크 |
| · 여행이야기 |
· 뷰티/패션 |
| · 보험 |
· 맛집 |
| · 댕냥이 |
· 다이어트 |
| · 꿀팁 |
· 결혼/육아 |
| · 건강기능식품 |
|
| 인기영상 |
| · 헬스홈쇼핑 |
· 해외반응 |
| · 핫이슈 |
· 음악감상 |
| · 유머 |
· 영화/드라마 |
| · 스포츠 |
· 꿀팁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