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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저희들끼리
또식이 2020-03-14     조회 : 278
종지기 하얀 목련이 봄을 알려 부서진다 제 몸 때려 부서진다 ​ 흰 종 소리에 화들짝 놀란 산수유 노란 불을 켜들어 돌아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조막손을 치켜든 개나리가 샛길로 종종걸음친다 ​ 앞산 뒷산 진달래 떼지어 훌라춤을 추는데 아랫마을 철쭉이 덩달아 우쭐거리니 동네방네 모두 바람났다고 라일락이 왁자하게 소문을 퍼뜨린다 ​ 울 넘어온 소문에 모란이 빙긋 웃으며 한참 좋은 때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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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로 | 추천 0 | 03.14  
따뜻한봄인데 이쁜꽃 많이 보고싶네요
0    0
행복한나를 | 추천 0 | 03.14  
좋은글감사합니다
0    0
봉봉 | 추천 0 | 03.14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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