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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로 2020-03-15     조회 : 318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 넘어가려고 그래서 울지. ​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 리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 불귀(不歸), 불귀(不歸), 다시 불귀(不歸), 삼수갑산에 다시 불귀(不歸).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겠네. ​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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