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 버릴 뻔하였으나 
 
내 안에 머물러 소중한 기억이 될 시간을 만난다. 
 
한줄 한줄 손으로 짚어가며 책을 읽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살피는 눈길로 
  
  
  
  
  
  
  
  
  
 
  
돌아오지 않을 시간과 
 
그 시간을 그리워할 순간들 
 
  
  
  
  
  
  
그게 어느 누구든 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기란 참 힘든 것 같다 
 
그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기는 답답하고, 먼저 다가가기는 어렵고, 
 
내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언제 뒤통수 맞을지 몰라 무섭고 
 
그렇다고 나를 꽁꽁 감싸고 있기에는 나만 동떨어져 있지 않을까 두렵다 
 
 
 
하지만 이미 이런 생각을 하는 그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멀어져 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았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 
 
 
어느샌가 다시 반복하고 있다 
  
  
  
  
  
출처::http://blog.naver.com/98dlekdms/1201630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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