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빛이 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함께 있음으로 해서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고 그 빛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 번쯤 이별을 통해 성숙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큰 가슴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성숙 속에서 더 큰사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번만큼은 꼭 약속을 허물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서 힘없이 돌아서는 많은 엇갈림 속에서 그 소중한 약속만큼 나를 지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늘 혼자인 것에 익숙해져 힘없이 걸어가는 길 위에서 그 외로움 끝에는 언제나 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늘이 늦게라도 맺어 준 운명 같은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쯤은 내 앞에 와 있을 운명을 믿고 마지막까지 있어 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