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으로부터의 결별이 새로움의 한 조건이고 보면, 칼날 같은 추위가 낡은 것들을 가차없이 잘라 버리는 겨울의 한복판에 정월 초하루가 자리잡고 있는 까닭을 알겠습니다.세모에 지난 한해 동안의 고통을 잊어버리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