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남의 장점은 보지 못하면서 자기 장점은 날마다 떠벌리고 다니고, 자신의 단점은 볼 줄 모른 채 남의 단점만을 나무라며 여기저기 말을 옮기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이웃 사람들은 그을 점점 멀리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는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하루 혼자 지내기가 외로웠던 젊은이는 언제부턴가 거울 앞에 앉아 그 속에 비친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는 날 아침, 부스스 일어나 거울 앞에 앉았는데 그의 어깨에는 두 개의 커다란 가방이 앞뒤로 매어져 있었습니다. 앞쪽으로 맨 가방을 열어 보니 자기의 장점과 남의 단점이 들어 있었고, 등 뒤 가방에는 자기의 단점과 남의 장점이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의 장점과 남의 단점을 앞에 지고 다니기 때문에, 바로 등 뒤에 있는 자기 단점과 남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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