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백열(소나무 송, 우거질 무, 잣나무 백, 기쁠 열) [ 松茂柏悅 ] 요약 소나무가 무성함을 잣나무가 기뻐함. 즉 벗이 잘됨을 기뻐함.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것이 있죠. 사실 주위 사람이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표현도 생긴 것이겠죠. 진정한 우정은 벗이 잘될 때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柏)은 ‘측백나무, 잣나무’를 가리키는데, 栢이라고도 씁니다. 한편 소나무와 잣나무는 모두 사철 푸른 상록수죠. 그래서 선비의 절개를 나타낼 때 자주 쓰입니다. 이로부터 비롯된 이런 표현도 있거든요. 송백지조(松柏志操) 즉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변치 않는 지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사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