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쩍한 모임에서 그사람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곁에 있을때는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사람이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전화를 할 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전화기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사람이 어느줄에 있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이 있어도 그런 말을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전화보다 그사람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뛸듯이 기뻐하며 가슴설레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